팬데믹으로 우리를 떠난 사람들을 기리는 디지털 공간, 'Unfinished Farewell'

디자이너 Jiabao Li가 제안하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인들에 대한 존중의 표현

디자이너 Jiabao Li는 이 웹사이트를 디자인함으로써, 방문자들이 이 공간에 들어갈 때 슬픔, 비애, 엄숙함, 우울함, 애도, 고통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고자 했다. 이는 마치 그들이 실제로 무덤을 방문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통계만을 보는 것보다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각 개인의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 "Farewell"을 클릭하면, 그들이 사망하기 전에 게시한 도움 요청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 공간에 사람들이 보낸 모든 메시지는 공간 속에서 떠다닌다. 이 공간은 개인의 슬픔을 표현하고 대중이 애도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마음이 아픈 경험들이 집단적인 애도로 대체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평화주의자인 Kurt Tukholsky는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수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웹사이트는 이러한 통계 뒤에 숨겨진 각각의 삶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관련된 모든 예술 작품이 "민감한" 주제로 간주되어 중국의 사이버 경찰에 의해 지속적으로 감시받았다. 따라서 중국의 "인터넷 벽"에 의해 차단되지 않도록 서버를 미국에 설정하였다. 이 프로젝트를 만드는 동안 우리의 자원봉사자들은 여러 차례 경찰에 의해 괴롭힘을 받았다.

'Unfinished Farewell'은 2021년 A' 웹사이트 및 웹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를 수상하였다. 이는 탁월한 전문성과 혁신을 보여주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